모바일 기기에서의 입력장치, 어떻게 생각하세요?
모바일 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터리뿐?
모바일 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액정 크기, CPU 성능, RAM 용량, 배터리
용량, 입력 방식 등등 여러가지가 나올 수 있겠지만,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아보라고 한다면 난 주저하지 않고 배터리와 입력장치를 선택할 것이다 배터리야 모바일 장치에서 당연히 중요시 되는 부분이겠지만
다른 하나는 왜 입력장치냐고?
모바일 기기여, 입력장치로 날개를 달아라!
입력장치라는게 참 그렇다. 요새는 터치폰이 워낙 대세를 달리다보니깐
오히려 터치가 아닌 기기 찾는 것이 힘들다. 휴대폰은 물론 하다못해 도어락조차도 터치를 쓰는 세상이다. 근데 터치가 만능일까?
Palm OS PDA인 IBM WorkPad C3 (무려 4grey Color)
내가 PDA라는 것을 첨 썼던 것이 아마도 2001년도 정도로 기억을 한다 그 때 당시에는 PDA라는 개념도
상당히 생소했고, 그 때 처음 썼던 PDA가 IBM에서 나온 workpad C3였다. (Palm VX OEM 버전) 이 기계는 흑백이고 일체형 내장 배터리였지만
무려 터치! 가 지원되는 PDA였다.
이 때 당시만 해도 터치가 되는 기기가 흔치 않았던 시절(뭐 PDA는 흔했겠냐만)이었는데, 더군다나 OS 자체도 영문이고 그 당시의 능력자들에 의해 한글 입력은 꽁수로 가능했었다. 그런데 그 당시만 해도 입력하는 것에 대하여 크게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 요새는 흔한 가상 QWERTY 조차도 사용할 수가 없었지만 입력할 내용이 그다지 많지도 않았고, 필기 인식을 통해 쓰면 되었으며, 입력량이 많을 것 같으면 그냥 그림 형태로 메모를 작성하거나 Outlook 등을 통해 싱크시키면 되었으니깐.
하지만 점차 모바일 기기에서 입력할 내용들이 많아지고, 휴대폰 등에서도 터치가 많이 바뀌게 되면서 UX가 변하다보니 실제 입력에 대한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었다. 입력 편의성에 문제가 생기다보니 PDA는 점차 입력, 출력을 하는 기기에서 단지 ‘디스플레이를 가진 저장 장치’로 포지션이 바뀐 것이다
그러다 10여년의 세월이 흘러
QWERTY가 장착되어 있는 Sony의 Xperia X1을
본격적으로 사용한 후부터는 이런 부분에 변화가 생겼다. 단순히
Viewing에만 그치지 않고 정보를 입력하는 것은 물론 메신저 사용, 이메일 전송 등
양방향 인터랙티브가 가능한 기기로 포지셔닝하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 풀터치 기기에서 그 외의 수많은
입력 장치 중 하나인 단순히 QWERTY 키보드 하나로 인해 사용 용도가 확연하게 바뀌게 된 것이다
어떤 입력 장치가 탑재되느냐에 따라 그 기기는 명확한 목적성과 활용 가능성에 차이가 생긴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iPhone은
QWERTY가 없는데요?
다들 잘 알겠지만 아이폰에는 QWERTY가 없다. 물론 가상 키보드는 제공하지만 물리키보드에 비할바는 아니다. 그렇다면 UI와 UX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애플의 iPhone은 왜 QWERTY를 사용하고 있지 않을까?
물론 스티브 잡스한테 직접 물어본 것은 아니지만, 그의 발언이나 애플의
동향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다. 공개적으로는 스티브 잡스는 심플함을 선호하기 때문에 다양한
버튼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좀 더 현실적인 결론부터 말하자면 iPhone은 입력의 최적화를
추구하는 기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애플의 CEO인 스티브잡스는 아이폰을 뭐라고 지칭했을까? 스마트폰? 전화기? PDA? 틀렸다. 게임기라고 얘기를 했다. 즉,
iPhone은 지극히 Entertainment에 집중이 된 기기이다. 새로운 iPhone이나 iPad를
발표하는 Keynote를 상기해보라. 항상 게임에 대한 부분이 Keynote에 포함이 된다. 소니의 PSP(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나 닌텐도의 Wii에 QWERTY가 안달렸다고 뭐라고 할 수 있는가? iPhone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나 심비안에서는
거의 필수가 되어버린 네비게이션용 입력장치는 애플에선 쓰지 않는다. 이제 출시를 하게 될 애플의 최신
기기 iPad에서도 조차 말이다.
왜 Android는 QWERTY를 쓰나요?
구글의 메인 화면은 아주 단순하고 심플한 것처럼 보여진다 (하지만...)
애플의 iPhone은 근본부터가 엔터테인먼트라는 부분으로 접근을 했기 때문에 입력장치에 대한 강화가 별로 없었지만, 구글은 다르다. 혹자는 구글의 목표는 세계정복이라는 말도 하고 본인도 상당히 설득력 있는 얘기(?)라 생각을 하긴 하지만, 일단 현실적으로 구글은 최대의 광고수익을 창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서 최대한 사용자들이 구글에 접속할 수 있는 꺼리를 제공하고 있고 실제로 구글에 접속해보면 로고와 입력창밖에 없는 심플한 메인페이지 뒷편엔 Gmail, Google Docs, Google Calendar, Youtube 등 수십여종의 서비스들이 제공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오죽하면 이런 서비스들로 별도의 인스톨이 필요없이 PC로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할 수 있는 크롬 OS도 만들고 있으니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얼마나 다양한지 알만하다.
그런데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잘 살펴보면 재밌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입력장치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가 없다.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Gmail, 문서작성이나 편집(스프레드 쉬트 포함)을 할 수 있는 Google Docs, 인스턴트 메신저인 Google Talk, 개인 일정과 할일 관리를 도와주는 google
Calendar 등… QWERTY 같은 터치 외의 입력장치가 없다면 이러한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QWERTY로 쏠쏠한 재미를 보았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다시 말해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만들 때에는 이러한 서비스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감안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OS 설계 당시부터 QWERTY같은 2nd Input Device를 넣도록 만들었다는 얘기이며,
이러한 입력 장치가 잘 구비되어야 제대로 된 안드로이드용 하드웨어가 된다는 소리이다.
Google이 생각하는
2nd Input Device는?
지난 주 국내의 안드로이드 동호회인 Kandroid.org에서는 안드로이드
관련 컨퍼런스를 진행했었는데, 이 중 마지막날 마지막 세션에 구글 본사의 안드로이드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종명씨가 직접 세션 진행을 했었다.
이날 QnA 시간에 이종명씨에게 구글 안드로이드에서 2nd Input Device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비중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했더니
기본적으로 터치 기반으로 갖고 가되 그 다음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QWERTY 키보드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안드로이드 입장에서는 QWERTY 외에는
대안이 없을테니 어쩌면 당연한 답변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재밌는 답은 웹브라우징 같은 디테일한 동작을 필요로 하는 부분에 있어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어떻게 해소할것인가에 대해서는
트랙볼이 그 점을 보완한다는 얘기를 했다
향후 입력장치들의 향방은?
정리해보면 안드로이드는 총 3개의 Input Device를 갖고 간다는 얘기이다.
터치, QWERTY, 그리고 트랙볼.. 그런데 이 중에서 트랙볼은 이미 블랙베리의 브랜드 아이콘으로 여겼던 RIM 조차도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Input Device이고 이 제품은 Optical Trackpad (국내에서는 Finger Mouse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로 대체되었다.
물론 피쳐폰 등에서는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4방향 Navigation key가 있긴하지만, 디자인적으로 일정 크기 이상을 차지한다는과 다양한 사용성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갖고 있다 (물론 단가적인 부분으로는 훨씬 메리트가 있겠지만...)
최근에는 피쳐폰에서도 터치 외에 다른 입력장치를 쓰기 시작하고 있다. (CYON Maxx가 대표적인 예) 그만큼 각 제조사에서도 입력장치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라 생각되는데, 어쨌거나 모바일 기기에셔의 입력 장치는 결국 터치, QWERTY, Optical Trackpad 가 최후의 승자(영원하진 않겠지만..)가 되지 않을까 싶다
향후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에서의 입력 장치 싸움이 어떻게 전개될지, 참으로 흥미진진하게 지켜볼만한 부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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