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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75만명… 국내최대 모바일 사용자 모임
"우린 폰카에 세상을 담는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상거래 업체 이베이(ebay)도 1995년 시작할 당시에는 개인 홈페이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세티즌도 그 만한 역량과 명성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살죠."

국내 최초, 최대의 모바일 사용자 모임 세티즌(www.cetizen.com)의 임성천(36) 서비스운영팀장은 지난 2000년 처음으로 이 사이트를 만든 주역이다. 요즘에는 휴대폰을 구매하려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찾아보는 사이트로 자리를 굳혔지만 2000년초만 해도 세티즌은 온라인상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던 수많은 사이트 중 하나에 불과했다. 도대체 임 팀장은 왜 세티즌 사이트를 만들었을까.

"PC통신이 한참 유행하던 시절, 나우누리에 `이동통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사모)'라는 동호회가 있었답니다. 그런 커뮤니티를 운영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에 길가에 늘어선 휴대폰 대리점이 눈에 확 들어와 실행에 옮겼죠." 어느 대리점을 방문해도 자사 제품이 좋다는 홍보에만 열을 올릴 뿐 단점에 대해 설명해주는 곳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구매가이드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세티즌을 만들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당시 IT업체에서 개발자로 활동하던 임 팀장은 매일 밤을 새며 사이트 관리와 휴대폰 리뷰에 매달렸다.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해야 했지만 세티즌을 통해 들어오는 수익이 없었기 때문에 몇 차례나 사이트 운영을 포기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자기의 리뷰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회원 수가 점점 늘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보람과 희열을 느꼈고, 회원들을 저버릴 수 없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그는 자기에게는 `거금'인 150만원을 들여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하고 휴대폰과 살다시피 하는 생활에 빠져들었다. "자기네 제품을 샅샅이 파헤치겠다는데 누가 제품을 주겠습니까. 그렇다고 신제품을 모조리 구매할 수도 없어서 고민 끝에 테크노마트의 휴대폰 판매점을 찾아가 통사정을 했죠."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제품을 빌려와 밤새 작업한 후 돌려주기를 1년여.

이 기간이 지난 후 임 팀장은 혼자서 사이트를 운영하는데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 신제품 출시가 늘면서 리뷰의 속도가 늦어져 갔고, 회원수의 증가는 서버에도 영향을 미쳤다. 결국 임 팀장은 본인이 근무하던 회사인 `모비즌닷컴'에 세티즌의 운영을 위탁한다는데 생각이 미쳤다.

임 팀장은 "모비즌닷컴이 원래 한솔엠닷컴의 사내벤처인 만큼 휴대폰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그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소비자 입장에 선다는 대원칙만 지켜달라며 정식으로 세티즌 운영을 요청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모비즌닷컴측은 임 팀장의 그 같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당장의 수익사업에 매달리기 보다는 탄탄한 모바일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사원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같은 도움에 힘입어 세티즌은 75만명의 회원을 기반으로 단말기 제조업체와 이동통신사에서도 세티즌의 게시물을 항상 모니터링할 정도로 강력한 소비자 커뮤니티로 자리잡게 됐다. 사이트 폐쇄의 운명에 처했던 세티즌이 소비자 커뮤니트의 대명사로 이름을 바꾸는 순간이었다.

임 팀장이 세티즌 탄생의 산파역을 했다면, 세티즌이 그동안 소비자들의 사랑과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던 인물로는 단연 세티즌의 콘텐츠 기획팀 직원인 리뷰어 최민철(28) 씨가 있다.

최씨는 대학시절부터 휴대폰을 비롯해 PDA, 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기기에 관심이 많아 자신을 스스럼없이 `헝그리 어댑터의 원조'라고 소개한다. 최씨는 "현재까지 PDA 6개, 디지털카메라 10여개를 바꿨고, 휴대폰은 말할 것도 없다"며, "신제품이 나오면 쓰던 제품을 팔고 조금 돈을 보태 장만하는 식으로 계속해서 기기를 바꿔나갔다"며 미소지었다.

최씨가 지난 2년여간 세티즌에 올린 리뷰를 살펴보면 휴대폰에 관한 것만 100개를 훌쩍 넘는다. 최씨는 "리뷰를 올리다 보면 제품의 사양에 비해 턱없이 높은 가격이 책정된 경우도 있고,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도 있다"며, "그런 제품을 접할 때마다 내가 쓴 리뷰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최씨는 최근 명함에 `폰카 뉴스 기자'라는 직함을 추가하는 등 `폰카 전도사'를 자임하고 있다.

세티즌이 지난 5월 선보인 폰카 뉴스는 휴대폰 카메라를 통해 바라본 색다른 시각을 공유하는 열린 공간이다. 최씨를 포함해 4명의 상주 기자가 있지만 실질적인 폰카뉴스의 기자는 세티즌 회원 모두라고 할 수 있다. 회원수가 75만명이니 세상에서 가장 큰 언론사라는 말이 단순한 농담만은 아닌 것 같다.

누구나 폰카로 사진을 찍어 간단한 글과 함께 `#4040' 번호로 전송하면 기사가 등록된다고 최씨는 설명한다.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았지만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 폰카뉴스 기자로서 활발히 활동하는 잠재적 기자가 200여명에 이를 정도다.

최씨는 "폰카가 발달하면서 디카의 기능은 물론 디카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느낌을 매일 받고 있다"며 "폰카 뉴스가 활성화되면 오마이뉴스나 미디어다음 못지 않은 매체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박건형기자@디지털타임스

사진〓김민수 기자@디지털타임스

원문링크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5060302010151728002
Posted by Chu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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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6/04 18:20 Favicon of http://chuly.com BlogIcon Chul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기자.. 아주 아름답게 말을 꾸며놨... -_-;
    난 원조란 소리 한적도 없고.. 폰카뉴스에 관련된 말은 하지도 않았구먼...
    역시 기자들이란.. ㅡ_ㅡ;;

  2. 2005/06/07 12:39 깜찍슈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기자들이 그래. 나한테 전화해서는...자기가 묻고 싶은말만 실컷 물어보고...기사에는
    "고객지원팀 김인숙씨에 따르면... "
    이라고 써놨다지...그게 아마 2003년 4월 5일 기사야 ㅡ.ㅡ

  3. 2005/06/08 10:36 Favicon of http://lunaya.net/ BlogIcon lun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 언니 한맺혔구나 ;ㅁ;

  4. 2005/06/09 09:25 Favicon of http://netjerankh.egloos.com BlogIcon 음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묘한걸요 캬캭